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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일반부 에세이 장려상 ㅣ아이들의 하늘은 오늘도 맑았습니다

  • 2026-09-04
  • 기후에너지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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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일반부 에세이 장려상 ㅣ아이들의 하늘은 오늘도 맑았습니다

보육교사인 저는 아이들과 함께하며 세상을 다시 배우는 사람입니다. 
아이들의 눈은 언제나 어른들이 지나치는 아름다움을 먼저 발견하고, 평범한 풍경마저 특별한 이야기로 바꾸어 줍니다. 
숲체험을 하던 어느 여름날, 만 4,5세 아이들과 금강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강가에 나란히 앉았습니다. 
푸른 하늘과 잔잔한 강이 맞닿은 풍경 앞에서 아이들은 한참 동안 아무 말 없이 하늘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이내 작은 목소리들이 하나 둘 들려왔습니다. 
"선생님, 저 구름은 토끼 같아요"
"저기는 고래가 헤엄치는 것 같아요"
"선생님! 이거는 새털 구름이에요"
아이들에게 하늘은 그저 올려다보는 풍경이 아니었습니다. 
구름은 동물이 되고, 바람은 이야기가 되고, 자연은 마음껏 상상할 수 있는 세상이었습니다. 
친구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함께 웃는 아이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순간, 제 마음에도 잔잔한 울림이 번져왔습니다.
그날 저는 맑은 하늘의 진짜 가치를 배웠습니다. 
맑은 하늘은 단지 깨끗한 환경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마음껏 꿈꾸고 상상하며 행복을 키워 갈 수 있는 가장 큰 놀이터라는 것을 말입니다.
아이들의 웃음이 맑을 수 있는 이유도, 자연이 들려주는 작은 기적들을 있는 그대로 만날 수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언젠가 이 아이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도 오늘처럼 푸른 하늘 아래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구름을 바라보며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평범하지만 소중한 순간이 계속될 수 있도록, 
저는 아이들과 자연을 가까이하며 환경의 소중함을 함께 배우고 실천하는 보육교사이고 싶습니다.
아이들의 맑은 눈에 비친 하늘이 오래도록 푸르기를. 오늘 우리가 지키는 작은 마음들이 모여, 
아이들에게는 밝은 내일이 되고 맑은 희망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