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 미세먼지 종합포털 홈

수상작 갤러리

(2026) 일반부 에세이 최우수상 ㅣ회색빛 도시에 피어난 푸른 숨, 맑은 하늘이 건넨 치유

  • 2026-09-04
  • 기후에너지환경부
  • 조회수 51
  • 첨부파일 0개

(2026) 일반부 에세이 최우수상 ㅣ회색빛 도시에 피어난 푸른 숨, 맑은 하늘이 건넨 치유

매일 아침 휴대폰 화면을 채우는 '미세먼지 나쁨' 경보는 어느덧 내 마음의 온도계가 되었습니다.
마음이 유난히 가라앉고 우울의 무게에 짓눌리던 시기, 잿빛으로 갇힌 도시의 풍경은 내 마음속 스산한 방과 닮아 있었습니다. 
창문조차 마음대로 열지 못하는 답답함 속에서, 세상과 떨어진 것 같은 고립감은 점점 짙어져만 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며칠간 이어지던 비가 그치고 시리도록 푸른 하늘이 거짓말처럼 펼쳐졌습니다. 
무작정 밖으로 나가 가슴 깊이 공기를 마셨을 때, 
오랫동안 나를 괴롭히던 마음의 묵직한 응어리가 조금씩 녹아내리는 경이로운 경험을 했습니다. 
맑은 하늘과 쏟아지는 햇살은 단순한 날씨가 아니라, 갇혀 있던 내 마음에 숨구멍을 뚫어준 따뜻한 치유의 손길이었습니다. 
맑은 공기 한 머금이 사람을 다시 살아가게 만드는 거대한 힘임을 온몸으로 깨달은 순간이었습니다.
이 소중한 경험은 기후변화에 대한 내 시각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습니다. 
미세먼지와 지구온난화로 파란 하늘을 잃어가는 것은, 
단순히 풍경을 잃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누려야 할 일상의 평온과 치유의 기회를 빼앗기는 일이었습니다. 
맑은 하늘을 지키는 일이 곧 나 자신의 마음과 생명을 지키는 일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 나는 작은 실천들을 일상에 뿌리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니며 탄소 배출을 줄이고, 일상에서 물과 자원을 허투루 쓰지 않는 나만의 절약 습관을 이어나갔습니다. 
내가 흘린 작은 땀방울이 모여 잿빛 먹구름을 거두어내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맑은 숨을 선물할 수 있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맑은 하늘이 나에게 건涅준 그 눈부신 위로를, 이제는 기후 행동이라는 솔직한 실천을 통해 지구에게 돌려주고 싶습니다. 
오늘도 나는 감사한 마음으로 푸른 하늘을 향해 깊은 숨을 내쉬어 봅니다.